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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조선 후기 북학파를 아십니까?
정조의 규장각으로 부터 시작된 실학적 사고는 연암 박지원, 초정 박제가, 담헌 홍대용 선생 등이 몸담은 북학파로 인해 완성이 됩니다. 당시 명나라를 상국으로 모시던 조선 노론학자들에 반해 세상은 이미 변하였으니 변화된 세계를 보자며. 청의 문물을 받아들이고자 했던 실학파 였습니다.
 
이들은 개방되고 진보적인 사상가인 동시에 주체적인 사람들이라 공자왈, 맹자왈.. 하며 민생을 살피기에는 등한시 했던 조선후기의 노론 세력들을 과는 달리
뜬구름 잡는 먼 나라,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인 조선지풍이라는 시를 쓰며
몽유도원도 같은 꿈속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산수인 진경산수화를 그리며
바로 곁에서 살아 숨쉬는 것들을 이야기 하기 시작합니다.
 
당시 노론들은 이들의 진보적 사상이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사실에 소위 밥그릇 싸움이라는 걸 통해 이들을 조정으로 부터 내치게 되고..
이 후 머지않아 조선왕조는 일본에게 침략을 당하게 됩니다.
 
얼마전 본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이라는 영화의 리뷰를 쓰다보니 생각나는게 있어서 이렇게 글 남겨 봅니다.
 
북학파와 근대 개화사상을 통해 바라본 앞으로의 자세!!라는 거창한 내용의 글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위에서 보셨듯 북학파의 개화 사상은 노론의 이기심으로 인해
북학파의 정신은 박지원 선생의 손자인 박규수라는 뛰어난 개화 사상가를 거쳐
김옥균, 박영효, 김윤식, 유길준 등의 당대 내 놓으라 하는 뛰어난 개화학파에게 전달이 됩니다.
 
하여 다들 국사책에서 한번쯤 들어봤던 유명한 인물들에 의해 나라는 개화기를 맞이하게 되었고.
당시 주도권을 잡고 있었던 노론들이 조금만 합리적인 생각을 했었어도
당시 밀려드는 신 문물들을 받아들이고.. 서양의 발전을 쫓아 갔더라면 조선 왕조는
이 후의 일제 치하라는 치욕스러운 역사는 없었을 것이라 감히 장담 합니다.
 
그때의 상황.. 안봐도 눈에 선하지 않습니까??
개화 사상가들의 합리적인 정책들을 단지 자기네들 밥 그릇이 위험하다는 이유로 배척하는 노론들.
물론 이렇게 글을 쓴다고 해서 당시 노론들의 판단이 100% 이렇게 이뤄졌다는 건 아닙니다.
역사를 보면 당시 대부분의 정책이 이렇게 진행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전 저 나름의 "보수를 바탕으로 하지 않은 진보는 진보가 아니라 폭동이다" 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거든요..
 
여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정치권에서 밀려나게된 개화파는 김옥균의 갑신정변으로 인해 대역으로 몰리게 됩니다. 그 이후로 조선 왕조는 더 타락하게 되고 끝내는 막을 내리고 말죠.
훗날 이들의 합리적인 사상은 3.1 운동의 정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뭐.. 대충 봐도 눈앞에 그림이 그려지지 않나요???
궁 밖의 민초들을 죽던지 말던지 궁 안에서는 내 밥그릇 챙기기 위해 서로 모함하고 이간질 하며,
왕에게 바른 말하는 이들은 멀리하고, 아첨과 아부가 판을 치는 세상.
그러면서 자기 뱃속만 채우는 이들.. 궁에서 있었던 일은 철저하게 백성들의 귀에 새어나가지 않게 차단하는 사회!!
외세의 침략에는 무서워서 벌벌 떨며 몸사리고, 바른 말 하는 사람은 귀향을 보내야 직성이 풀리는 사회!!
안 봐도 뻔 하지 않습니까?
 
과거 모든 왕조가 멸망하기 전에는 이런 공통적인 절차를 답습했다는 거!!
다들 아시죠??
 
자.. 어떻습니까??? 너무 신기하게.. 죄다 똑같은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바른 말하는 사람들을 궁지로 내 몰고, 국민들이 접하는 연락통인 언론사는 죄다 탄압해서 정부 찬양조의 언론들만 기를펴고 있고..
그나마 인터넷이라는 나라가 어쩔수 없는 통신 수단이 있으니 망정이지..
이것이 아니라면 어찌 되었을 지는 너무나 명확하지 않나요??
 
얼마전부터 시작되는 조선일보의 촛불시위에 대한 보복성 보도. 거기에 대한 대통령님의 지지.
(보통은 익명 처리를 하지만.. 이건 안할랍니다. 익명이란 무언가 보호해야할 가치가 있을때 하는거지.. 이건 뭐 나이트클럽 홍보용 찌라시 보다 못하니.. )
그리고 재판부의 전교조 명단 공개 금지라는 판결에도 불구하고 집권 여당의 힘으로 일방적으로 명단을 공개해 버린 조전혁 의원. (이게 말이나 됩니까?? 이럴꺼면 재판부는 왜 있는 겁니까?? ㅡ"ㅡ )
모두가 다 알고, 조금만 이전 역사를 돌아봐도 너무나 결과가 뻔한 일들을 왜 그대로 답습해 가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하긴 역사를 등한시 하는 이들이니 알 턱이 있겠습니까?
 
ㅎ ㅏㅇ ㅏ... 간만에 울분을 토해 글을 썼더니.. 지치는 군요.
바야흐로 선거 철이 다가왔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너무 좋아서 인터넷에서 검색 한번만 해보면 어떻게 투표하는지..
우리 지역에 어떤 사람들이 어떤 공략을 들고 선거에 출마하는지
한눈에 확인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당이라고 무조건 적으로 지지하지 말고, 내게 이득이 되는 공략이라고 무조건 지지하지 말고,
이 사람이 주장이 얼마나 설득성이 있는지.. 이 사람의 공략이 얼마나 실현 가능한 공략인지.. 곰곰히 따져서 소중한 한표.. 행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과거 조선 말기와 지금의 시대 상황이 흡사한것인 있지만.. 다른것 단 두가지가 있다면..
하나는 막을수 없는 소통의 공간인 인터넷이 있다는 것과. 또 다른 한개는 투표권을 국민들이 가진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소위 말하는 내놓으라 하는 언론사들에 의해 표심이 좌우 됩니다.
허니.. 대부분 젊은 층에 속하는 우리라도 투표권을 소중히 생각하고 행사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역사를 드라마로 배우는 현실!!
오늘따라..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라는 김상현님의 시조가 그립도록 사뭇칩니다.
Posted by 네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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